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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최대 자금 유입…운용자산 첫 14조 달러 돌파

2026년 0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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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운용자산(AUM)을 처음으로 14조 달러(약 2경 574조 4000억 원)를 넘어섰다.

1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난해 12월 말까지 3개월간 3420억 달러(약 502조 6000억원)의 순유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전망을 웃도는 수준으로, 주식과 채권 사업이 유입을 주도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고객 자금 약 7000억 달러(약 1028조 7200억 원)가 회사로 유입됐다.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도 운용자산 확대에 힘을 보탰다. 주가 랠리로 고객 자산 가치가 추가로 2650억 달러 늘어나면서, 블랙록의 총 운용자산은 애널리스트 예상치(약 13조9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블랙록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연간·분기 순유입을 기록한 뒤, 전 사업 부문에서 가속화된 모멘텀과 함께 2026년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블랙록은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에 1230억 달러(약 180조 8600억원)가 유입되며 해당 사업의 운용자산이 처음으로 4조 달러(약 5878조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채권 ETF에도 520억 달러(약 76조 4200억원)가 추가로 유입됐다. 이 같은 ETF 자금 유입은 액티브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한 기관 자금의 소폭 유출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이번 분기 성장에는 시티그룹의 초고액자산가 고객 자산 약 800억 달러(약 117조 5700억원)의 운용을 블랙록이 맡게 된 거래도 포함됐다. 이는 최근 수년간 업계에서 가장 큰 자산운용 아웃소싱 계약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사모시장 부문에서도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사모대출 사업에는 72억 달러(약 10조 5800억원), 인프라 투자 부문에는 약 50억 달러(약 7조 3500억원)가 각각 유입됐다.

핑크 CEO는 “2030년까지 사모시장 부문에서 4000억 달러(약 587조 8400억원)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는 과정에서 매우 견조한 자금 모집 흐름을 확인하고 있다” 말했다.

한편 블랙록의 4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70억 달러(약 10조 2900억원)로 집계됐으며, 연간 매출은 242억 달러(약 35조 5700억원)에 달했다. 다만 분기 순이익은 직원 보상 확대와 잇단 인수에 따른 비용 증가로 33% 감소한 11억 달러(약 1조 620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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