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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깜빡 건망증, 뇌 속 회충 때문이었다

캔버라 대학병원 연구보고서, 뇌 MRI 검사후 뇌수술 권유, 수술 중 발견..세계 최초 발견

2023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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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Pawel Czerwinski on Unsplash

호주 캔버라의 한 병원에서 의사들이 한 여성 환자의 뇌 속에서 살아있는 기생충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호주 국립대 캔버라 대학병원이 발표했다.

인체 기생충의 일종인 회충의 이번 뇌 속 발견은 29일자로 발행된 호주 국립대(ANU) 캔버라 대학병원의 연구 보고서에 수록되었다고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비단뱀 기생충인 회충 오피다스카리스로베르시로 밝혀진 이 회충은 흔히 뱀에게서 발견되는 종으로 이 64세 여성 환자의 뇌에서 끌어낸 것은 길이 8cm나 되는 것으로 뇌수술 당시에도 아직 살아서 꿈틀대고 있었다고 한다.

이 병원의 감염병 전문의 사니아야 세나나야케박사는 언론 보도문을 통해서 이번 발견은 세계 최초의 살아있는 뇌속 회충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출신의 이 여성은 복통, 설사, 발열 등 증상을 호소하다 2021년 1월 지역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이듬해 여성은 건망증과 우울증 증세도 보이기 시작했고, 캔버라 병원에서 뇌우측 전두엽에 대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를 진행한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서 이번에 뇌수술을 받았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이번 발표문에서 이 환자가 회충에 감염된 것은 비단뱀이 배설하거나 접촉한 식물을 만지거나 먹거나 야생초에 접촉했을 때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아직도 감염병 연구진과 뇌 수술 전문가들에 의해 면밀한 관찰과 연구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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