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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에게 유독 잘 물린다면? … “혈액형보다 DNA 영향”

2026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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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사람의 피부를 물어 흡혈하고 있는 모습. 모기 매개 감염병은 여름철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AI 생성 이미지)

유전적 요인에 따라 여름을 망치는 불청객인 모기의 표적이 되기 쉬울 수 있다는 전문가의 설명이 나왔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모기의 표적이 되기 쉬운 사람의 특성과 여름철 모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법을 보도했다.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의료곤충학 조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모이차 크리스탄 박사는 일부 사람이 실제로 다른 사람보다 모기의 표적이 되기 쉽다고 밝혔다. 크리스탄 박사는 “유전적 요인, 체내 화학적 특성, 생물학적 요인이 원인”이라면서 피부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지방산이 모기를 끌어들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피부의 세균이 유발하는 미세한 냄새가 모기를 끌어들이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를 많이 내쉬는 사람, 체온이 높은 사람도 모기의 표적이 될 수 있다. 모기는 약 30m 거리에서도 이산화탄소를 감지할 수 있으며, 약 1m 거리에서는 체온도 감지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모기가 특정 혈액형을 선호한다는 설도 제기됐지만, 크리스탄 박사는 “대부분은 DNA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탄 박사는 모기로 인한 피해를 막으려면 집 주변에 고여 있는 물을 치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모기는 고인 물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잠재적인 번식 장소를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때는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DEET는 모기가 사람의 체취를 감지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화학 성분으로, 모기에 물리는 것을 피하는 데 효과적이다.

모기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저녁에는 양말을 신어서 발과 발목을 보호하는 편이 좋다. 발과 발목에는 냄새와 땀이 많이 나서 모기가 자주 접근하기 때문이다. 크리스탄 박사는 “모기는 발목 주변을 무는 것을 좋아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크리스탄 박사는 “모기 기피 팔찌나 밴드는 대부분 효과가 없다”면서 비효율적인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실내용 모기 퇴치 기기도 설계 방식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있다. 크리스탄 박사는 “액체형 화학 훈증기는 공기 중에 장벽을 형성해 모기가 사람을 감지하지 못하도록 만들지만, 초음파 전자 퇴치기는 별 효과가 없다”고 경고했다.

모기에 물린 후 발생하는 반응은 개인차가 있다. 크리스탄 박사는 “가려움 등 증상은 모기 침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생긴다”면서 “일부 사람은 훨씬 심한 증상을 겪는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증상 완화를 위한 일반의약품 크림을 사용할 수도 있다”면서 “긁는 것은 피부 감염 위험을 높이므로 참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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