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곧 주 전역의 수십 개 역사 유적지를 무료로 방문할 수 있게 된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번 주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준틴스(Juneteenth)와 미국 독립선언서 서명 250주년을 기념해 캘리포니아 주립공원국이 ‘히스토리언 패스포트(Historian Passport)’ 특별판을 한시적으로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평소 50달러에 판매되는 이 패스는 최대 4명까지 30곳이 넘는 주립 역사공원에 입장할 수 있는 이용권이다.
주정부에 따르면 패스는 지금부터 7월 6일까지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2026년 말까지 횟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주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프로그램이 캘리포니아의 역사·문화 유산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주민들이 주의 복합적인 역사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도록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캘리포니아는 불편한 진실과 어려운 역사를 외면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를 받아들이고 배우려 한다”며 “자유를 기념하는 이번 시기에 모든 사람이 우리나라의 역사, 즉 진정한 역사를 주립공원에서 무료로 배울 수 있도록 초대한다”고 말했다.

참여 시설은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있으며, 골드러시 시대 공동체부터 원주민, 흑인 개척자, 이민자 공동체의 역사를 보존하는 장소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표적인 장소 가운데 하나는 Colonel Allensworth State Historic Park이다.
이곳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설립하고 자금을 조달하며 운영한 캘리포니아 유일의 주립공원이다.
또 다른 명소인 Marshall Gold Discovery State Historic Park에서는 캘리포니아 골드러시의 시작점이 된 역사적 장소를 둘러볼 수 있다.
Indian Grinding Rock State Historic Park에서는 북미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암반 절구 유적과 현재도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대형 의식용 원형 건물을 볼 수 있다.
또한 Weaverville Joss House State Historic Park에서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오래도록 사용되고 있는 중국 사원을 방문할 수 있다.
주정부는 이 공원이 “캘리포니아 발전에 기여한 중국계 이민자들의 전통과 회복력, 지속적인 공헌을 보여주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주립공원국의 아르만도 킨테로 국장은 “이번 무료 히스토리언 패스포트가 더 많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역사적 명소를 소개하고, 호기심과 배움에 대한 열정, 그리고 소속감을 키워 다시 찾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권을 받으려면 주정부 공식 예약 시스템인 ReserveCalifornia에서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이번 한시적 무료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캘리포니아를 형성한 사람들과 문화, 역사적 사건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