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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구조견 700여 마리 수사 중 117마리 사체 발견… 총상 흔적도 확인

2026년 0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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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의심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미란다 동물보호소. 미란다 동물보호소 웹사이트

북가주 훔볼트 카운티의 한 동물 구조시설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700여 마리의 개를 수사 중인 당국이 100마리가 넘는 개의 사체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훔볼트 카운티 셰리프국은 동물학대, 사기, 공모 등의 혐의가 제기된 미란다스 레스큐(Miranda’s Rescue)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결과 지금까지 개 사체 117구를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수사는 지난 4월 26일 보호소 운영과 관련한 중범죄 동물학대와 사기 의혹 제보를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당국은 5월 1일 수색영장을 집행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뒤 캘리포니아 안팎의 수십 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목격자와 피해자 진술, 수백 건의 제보를 분석해 왔다.

윌리엄 혼설 셰리프는 2025년 1월 이후 모두 900마리의 동물이 이 보호소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입양이 확인된 개는 116마리에 불과해 700마리 이상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밝혔다.

SFGATE가 입수한 수색영장 진술서에서 훌리안 아길레라 형사는 보호소 운영자인 섀넌 미란다가 더 많은 구조 동물을 받아 재정적 이익을 얻기 위해 “개들을 살해한 것으로 믿는다”고 적었다.

초기 수색에서는 최소 8마리의 죽은 개가 발견됐다.

이후 6월 25일 두 번째 수색영장이 집행됐으며, 전문 수사팀은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이용해 토양 이상 지점을 확인한 뒤 여러 곳을 굴착했다.

그 결과 두 곳의 매장지에서 개 사체 117구가 온전한 상태로 발굴됐다.

또 다른 매장지에서는 개 두개골 21개와 수백 개의 뼈, 마이크로칩 6개도 발견됐다.

발굴된 개 가운데 70마리에 대해 X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에서 총알 파편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확인됐으며, 대부분은 마이크로칩이 삽입된 상태였다.

수사당국은 마이크로칩 정보를 분석해 개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당국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 많은 개의 사망 원인이 총상으로 잠정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시간 제약으로 나머지 47마리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정밀 검사를 하지 못했으며, 117마리 모두 증거물로 수거됐다.

같은 부지 북쪽에서는 심하게 부패한 개 사체도 추가로 발견됐지만, 검찰과 협의한 결과 증거 가치에 비해 현장을 훼손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위치만 기록한 뒤 그대로 보존했다.

수사관들은 또 헛간 내부에서 개들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발견했으며, 그곳에서 600개가 넘는 개 목걸이도 확보했다.

혼설 셰리프는 현재 분석해야 할 증거와 데이터, 조사해야 할 증인이 매우 많다며 동물학대와 사기 등 혐의를 검찰에 송치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지역사회가 책임자 처벌과 정의 실현을 바라는 마음을 이해한다”면서도 “모든 관련자의 헌법상 권리를 보장하면서 완전하고 공정하며 법적으로 타당한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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