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추라 카운티에서 이른바 ‘뱅크 저깅(Bank Jugging)’ 범죄와 관련해 용의자 2명이 체포됐다. 피해 금액은 1만4,000달러에 달한다.
당국은 용의자들을 LA 카운티 거주자인 리카르도 데 헤수스 멜렌데스 로드리게스(37)와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니에토 모스케라(45)로 확인했다.
벤추라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6월 3일 오후 12시 15분께 사우전드 옥스의 잰스 로드와 무어파크 로드 인근 은행에서 약 1만4,000달러를 인출한 남성을 표적으로 삼았다.
피해자가 은행을 떠난 뒤 이스트 아베니다 데 로스 아르볼레스에 있는 편의점으로 이동하자, 두 용의자는 계속해서 그의 뒤를 따라갔다.
당국은 피해자가 편의점 안으로 들어간 사이 한 명은 망을 보고, 다른 한 명은 피해자의 차량을 부수고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차량으로 돌아오기 전 두 사람은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끝에 지난 7월 9일 수사관들은 샌디마스에서 두 용의자의 소재를 파악해 체포했다.
벤추라 카운티 검찰은 “뱅크 저깅은 은행이나 신용조합에서 거액의 현금을 인출한 사람을 표적으로 삼는 범죄”라며 “범인들은 금융기관을 나서는 고객을 지켜본 뒤 다른 장소까지 뒤따라가 차량 안에 현금이나 귀중품이 방치된 순간 차량에 침입해 훔쳐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두 용의자는 7월 14일 중절도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다른 사람의 범행 가담을 유도한 점, 범행이 사전에 계획적이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이뤄진 점, 상당한 금전적 피해를 초래한 점 등이 가중 혐의로 함께 적용됐다.
현재 두 사람은 각각 보석금 1만 달러가 책정된 상태로 구금돼 있으며, 오는 7월 24일 심리가 열릴 예정이다.
에릭 나사렌코 벤추라 카운티 검사장은 “최근 4개월 동안 접수된 네 번째 뱅크 저깅 사건”이라며 “이처럼 대담한 범죄가 조직적인 절도범들이 점점 더 자주 사용하는 수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은 주변 상황을 항상 주의 깊게 살피고 차량 안에 현금을 방치하지 말아야 하며, 누군가 자신을 뒤따르는 것으로 의심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국은 뱅크 저깅 범죄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제시했다.
- 금융 거래를 마친 뒤에는 즉시 현금을 지갑이나 가방, 주머니 등에 보관할 것.
- 차량 문을 잠갔더라도 차량 안에 현금이나 귀중품을 두지 말 것.
- 은행이나 금융기관을 출입할 때 주변 상황을 주의 깊게 살필 것.
- 은행 주변을 배회하거나 고객을 유심히 관찰하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할 것.
- 누군가 뒤따르는 것으로 의심되면 즉시 911에 신고하고 상황실의 안내를 따를 것.
- 의심스러운 행동을 목격하면 주저하지 말고 지역 경찰에 신고할 것.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