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메이저리그(MLB) 선배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보는 앞에서 호쾌한 홈런포를 신고했다.
박효준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2 MLB 탬파베이전에 9번 타자 겸 3루수로 나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3으로 끌려가던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효준은 탬파베이 선발 제프리 스프링스의 초구 89.7마일(약 144㎞)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값진 한 방이었다.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이다.
박효준은 연장 10회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무사 2루에서 시작한 승부치기에서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이었다. 이후 시즌 첫 도루로 2루를 훔쳤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한 박효준은 시즌 타율은 종전 0.194에서 0.229(35타수 8안타)로 끌어올렸다.
경기에서 웃은 쪽은 최지만이 속한 탬파베이였다. 10회 무사 1,3루 위기를 무사히 넘긴 탬파베이는 곧장 이어진 공격에서 해롤드 라미레스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2번 타자로 출전한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로 숨을 골랐다. 시즌 타율은 0.293에서 0.286(161타수 46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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