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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 이명훈’ 205cm 박진아 선수 화제

2023년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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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 북한 여자농구 대표팀 박진아(가운데)와 로숙영(오른쪽). (사진 = 국제농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여자농구 대표팀에 205㎝의 장신 선수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조직위원회 측으로 받은 여자농구 국가별 최종엔트리에 따르면, 북한은 205㎝의 장신 박진아를 포함했다.

23일 대회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도 북한 여자농구 엔트리 12명 중 한 명으로 박진아의 프로필과 사진이 등록돼 있다. 한국 대표팀의 최장신 박지수(198㎝)보다 7㎝가 더 큰 선수다.

‘여자 리명훈’으로 불릴 만하다. 리명훈은 1990년대 북한 남자농구의 골밑을 책임졌던 235㎝의 센터다. 미국프로농구(NBA) 무대에 도전한 적이 있다.

박진아는 15세 때인 2018년 7월 북한 평양에서 열린 남북 통일농구에서 ‘평화팀’ 소속으로 뛰어 큰 키 때문에 화제가 됐다. 당시 뛰었던 남북 남녀 선수를 통틀어 가장 컸다.

움직임은 느렸지만 높이의 장점은 분명한 선수다.

평화팀 북측 박진아 선수가 4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릴 남북통일농구경기 여자혼합 시합을 앞두고 슛을 연습하고 있다. 박 선수는 최연소 최장신 선수로 키는 205센티미터다.

하지만 남북단일팀을 구성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남북 통일농구에서 선수로 뛰었던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는 “그때는 너무 어려서 기량이 여물지 못한 느낌이었다. 또 엄청 말랐다. 그래도 신장이 월등했던 건 기억에 남는다”며 “5년이 지나 이제 20살이 됐으니 살도 좀 붙고 기량이 좋아지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박)지수와 매치업을 한다면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단일팀에서 선수들을 이끌었던 하숙례 코치는 박진아를 1990년대 북한 여자대표팀에서 뛰었던 리경숙의 딸로 기억했다. 리경숙 역시 200㎝가 넘는 센터였다.

박진아의 국제대회 출전 이력은 2017년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이 유일하다.

한편, 자카르타에서 단일팀으로 호흡을 맞췄던 로숙영(30), 김혜연(25)이 북한 엔트리에 있어 남북은 5년 만에 ‘단일팀 동지에서 적’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2시30분 태국과 1차전을 치르고, 29일 오후 6시30분 북한을 상대한다. 이어 10월1일 오후 2시30분 대만과 최종전을 갖는다.

정선민호는 24일 항저우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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