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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는 한국인 내야수 배지환(25)이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피츠버구 구단은 27일 배지환을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보내는 등 26인 로스터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빅리그에 복귀했던 배지환은 약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고관절 부상 때문에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한 배지환은 재활 경기를 치르던 4월 중순 IL에서 해제됐지만,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트리플A에 남았다.
5월 22일 올 시즌 처음으로 빅리그에 승격된 배지환은 6월 5일 오른쪽 손목을 다쳤다.
약 2주 뒤인 6월 18일 훈련을 재개한 배지환은 6월 22일부터 재활 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번에도 부상자 명단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또 마이너리그로 갔다.
7월 27일 빅리그 로스터 재입성에 성공했던 배지환은 또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최근 주전 유격수 오닐 크루스가 중견수로 이동하면서 2루수, 중견수를 오가던 배지환의 입지가 흔들렸다.
타격 성적도 썩 좋지 못했다. 최근 7경기에서 20타수 3안타, 타율 0.150에 머물렀다.
배지환은 올해 빅리그에서 29경기에 출전, 타율 0.189(74타수 14안타) 6타점 6도루 11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46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