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가 23일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축하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새롭게 단장한 로즈가든 행사에서 “훌륭한 구단주와 훌륭한 경영진을 가진 팀”이라며 “백악관에 다시 온 것을 환영한다. 내년에도 다시 보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시즌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MVP)를 3년 연속 수상하고 구단 한 시즌 최다인 55홈런을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도 언급했다.
그는 오타니를 두고 “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이자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라며 전설적인 베이브 루스와 비교했다.
행사에서 다저스는 미국 제47대 대통령인 트럼프에게 등번호 47번이 새겨진 다저스 유니폼을 선물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10월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고 우승하며 25년 만에 메이저리그 최초의 월드시리즈 2연패 팀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월드시리즈 3차전을 언급하며 “새벽 3시쯤까지 경기를 지켜봤다”며 “정말 긴 경기였지만 놀라웠다”고 말했다.
당시 다저스는 18회 연장 접전 끝에 6대5로 승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다섯 번은 질 것 같았는데 결국 이겼다”며 “운도 중요하지 않느냐”고 농담했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운도 중요하다”고 웃으며 동의했다.

다저스의 스타 외야수 무키 베츠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팀의 휴식일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다만 그는 2025년 백악관 방문 행사에는 참석한 바 있다.
다저스는 원래 올해 4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시리즈 기간 백악관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시즌 초반 빡빡한 일정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
결국 팀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리즈를 마친 뒤,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워싱턴 D.C.에 머무는 휴식일을 이용해 이번 방문을 진행했다.
한편 프로야구 우승팀의 백악관 방문 전통은 1869년 율리시스 S. 그랜트 대통령이 신시내티 레드스타킹스를 초청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레드스타킹스는 미국 최초의 프로야구팀으로 그해 무패 시즌을 기록했지만, 현재의 월드시리즈는 1903년에야 창설됐다.
<이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