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이강인(25)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에서 단 13분 만에 ‘7번’의 자격을 증명했다.
아틀레티코는 1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26~2027시즌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25분에 나온 이강인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40분에 터진 알렉스 바에나의 프리킥 추가 득점을 더해 2점 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이강인의 스페인 무대 복귀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발렌시아 유스를 거쳐 발렌시아, 마요르카에서 활약했던 그는 지난 2023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이후 PSG에서 주전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시티로 이적한 ‘전설’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을 대신할 선수로 낙점받아 3년 만에 라리가로 돌아왔다.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도 그대로 이어받아 많은 이목이 쏠렸다.

이강인은 병역 특례에 따른 행정 절차로 인해 프리시즌 훈련 합류가 늦은 탓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팀이 전반전에 답답한 공격을 보이자,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후반에 변화를 줬다.
이강인은 후반 12분 측면 공격수 카를로스 마르틴을 대신해 출전했다.
경기 투입과 동시에 왼발 슈팅을 때리면서 예열을 마친 그는 후반 25분 감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강인은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다비드 한츠코가 후방에서 넘겨준 롱패스를 받았다.
이후 개인기와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 3명을 벗겨냈고,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상대 골망 왼쪽 상단을 갈랐다.
이강인의 공격적인 강점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강인이 라리가에서 골 맛을 본 건 마요르카 시절이던 2023년 5월 아틀레틱 빌바오전 이후 3년3개월 만이다.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득점뿐 아니라 패스 성공률 93%(14회 시도 13회 성공), 기회 창출 1회, 빅 찬스 창출 1회, 수비 가담 3회 등 공수 다방면에서 짙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실제 이강인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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