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 남성이 인공지능 스피커 ‘알렉사’를 이용해서 전 애인을 스토킹하고 위협했다고 6일 더 선이 보도했다.
하산 메흐메트와 셸비 레이들로는 지난 4월까지 13년 동안 연애를 했지만 끝은 아름답지 않았다.
그 달 남자친구인 메흐메트가 레이들로의 머리를 물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후 그는 강압적 통제와 가정폭력으로 체포됐다.
경찰 보석으로 석방된 그의 괴롭힘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레이들로는 메흐메트가 알렉사를 사용하여 그녀의 집 내부를 엿듣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최초의 신직업 ‘집행자’
또한 그는 그녀를 지켜보며 그녀가 집에서 차를 몰고 나가는 것을 보았다는 메시지 등을 보냈다.
지난 4월 21일, 레이들로는 메흐메트가 자신과 같이 병원에 동행하는 것을 허락했다.
하지만 그 후 차 안에서 그는 그녀의 친구들(남성들) 중 한 명을 흉기로 위협했다.
다음날 그는 그녀의 집으로 가서 그녀의 얼굴에 산을 뿌리겠다며 협박을 한 뒤 그녀의 차를 몰고 돌아갔다.
그는 바퀴에 펑크가 났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량을 고속으로 몰다가 고의로 들이받았다.
이에 대해 경찰에게 그는 이별의 충격으로 자신을 해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메흐메트가 퇴원한 후, 그는 레이들로를 찌르고 사람을 고용해 그녀의 남자친구를 폭행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결국 7월에 구금됐다
영국 런던의 중앙형사재판소 일명 ‘올드 베일리’에서 열린 공판에서 메흐메트의 변호인은 그가 당시에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성격 장애를 겪고 있어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메흐메트는 스토킹과 교통법규 위반 혐의를 인정했다.
필립 카츠 판사는 “사건이 이보다 더 심각하지 않아 다행이다. 우리는 하마터면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레이들로는 법원에서 “나는 다시 그를 마주칠까 두렵다. 그가 법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고 진술했다.
메흐메트는 2001년과 2017년 사이에 36건의 위법 행위를 저질러 그중 29건은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 중에는 강도, 약탈, 차량 절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