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이 앞으로 10년 안에 사람들의 주력 개인기기 자리를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에 내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실리콘밸리에서 현재의 스마트폰이 차세대 인공지능 시대에 맞게 설계된 기기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미래의 AI 비서는 사용자가 앱을 실행하거나 질문을 입력하기를 기다리는 대신,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보고 듣고 이해하며 먼저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AI 웨어러블 기기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과 메타는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고 있으며, 오픈AI는 아이폰의 대표 디자이너였던 조니 아이브의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65억 달러에 인수해 새로운 AI 소비자용 기기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다.
퀄컴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티아노 아몬은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스마트 안경이 스마트폰을 대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기라고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 안경이 사용자의 눈과 귀, 입 가까이에 착용되기 때문에 AI가 사용자가 무엇을 보고, 듣고, 말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부터 다양한 AI 웨어러블 기기가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하고, 향후 몇 년 동안 보급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기술이 발전하면 사용자는 휴대전화를 꺼낼 필요 없이 안경에 상품을 식별해 달라고 요청하거나 가격을 비교하고, 눈앞의 사물에 대해 질문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변화는 차세대 6G 무선통신망을 기반으로 할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미래의 AI 기기는 사용자의 주변 환경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천은 AI 경쟁에서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뛰어난 기기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자신의 가장 민감한 개인정보를 맡길 수 있을 만큼 신뢰를 얻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