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케인 ‘마리(Marie)’의 영향으로 LA카운티에 일요일 비와 뇌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남가주 해안에는 높은 파도와 강한 이안류에 더해 해안 침수 위험까지 커지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LA카운티에는 일요일인 6일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오전 11시 이후에는 일부 지역에서 뇌우가 발생할 수 있다.
NWS가 공개한 노동절 연휴 기상 위험 전망에서도 일요일 강우 위험은 ‘보통(Moderate)’ 수준으로 올라간다. 토요일까지는 비와 소나기 위험이 낮지만 일요일에는 국지성 폭우와 젖은 도로로 차량 운행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노동절인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비와 소나기 위험이 다시 ‘낮음(Low)’ 수준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해안 상황은 더 위험하다.
NWS 전망표에 따르면 해안 침수 위험은 금요일에는 없지만 토요일 ‘낮음(Low)’으로 높아진 뒤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보통(Moderate)’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높은 파도와 만조가 겹치는 시간대에는 바닷물이 저지대 해안으로 밀려들어 주차장과 해변, 산책로 등이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
해안 침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으로는 카탈리나 아일랜드의 아발론, 롱비치 알라미토스 페닌슐라, 옥스나드에서 말리부 사이 해안, 포인트 무구 등이 지목됐다.

NWS는 남가주 해안에 해안침수주의보(Coastal Flood Advisory)를 비롯해 높은 파도 주의보(High Surf Advisory), 소형선박주의보(Small Craft Advisory), 해변 위험 경보(Beach Hazards Statement)를 발령했다.
파도 높이는 5~10피트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강한 이안류도 광범위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NWS 그래픽에서는 높은 파도와 강한 이안류 위험이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높음(High)’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당국은 이안류가 수영객과 서퍼들을 먼 바다로 끌고 갈 수 있으며, 큰 파도가 해변이나 바위 위에 있는 사람을 덮치거나 소형 선박을 전복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동절인 월요일에는 LA지역이 다시 대체로 맑아지고 낮 최고기온이 약 8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마리는 바하 캘리포니아 서쪽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남가주에서 점차 멀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마리에서 발생한 너울은 앞으로 며칠 동안 남가주 해안에 계속 영향을 미치며 높은 파도와 이안류, 해안 침수 위험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NHC는 마리가 앞으로 계속 약화해 수요일께 잔존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