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에 수출하는 전력에 25%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는 관세 남용국”이라고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가 미국에 농산물 관세를 250~390%까지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온타리오주의 전력 요금 할증 발표를 언급하며 “우리 관세는 상호적인 것이기 때문에, 4월 2일 모든 걸 되찾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캐나다는 관세를 남용하는 나라이고, 미국은 더 이상 캐나다를 보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린 당신들의 자동차, 목재,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다. 곧 알게 될 것이다”라고 압박했다.
캐나다 핵심 주인 온타리오의 더그 포드 총리는 이날부터 미국 뉴욕, 미네소타, 미시간 등 3개 주에 수출하는 전기에 25% 추가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 총리는 이번 할증으로 “성실한 미국인들의 (전기요금) 고지서에 매달 약 100달러가 추가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신규 관세 부과를) 확대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전기를 완전히 차단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러고 싶지 않았다. 미국인들이 이 무역 전쟁을 시작한 게 아니기 때문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책임이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 트럼프 대통령이다”라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