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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메모리얼데이’ 적절치 않아요. 메모리얼 데이, ‘행복한’ 인사 대신 의미 있는 기억의 날로

2026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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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메모리얼 데이를 기념하고 있다. 육군

메모리얼 데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이 날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재향군인부는 메모리얼 데이를 “국가가 매년 전사한 군인들을 추모하고 기리는 가장 중요한 날”로 설명한다.

전쟁부는 이를 “평시와 전시를 막론하고 미국을 위해 희생한 모든 사람을 기리기 위한 연례 추모일”이라고 정의한다.

상처 입은 전사 프로젝트(Wounded Warrior Project)는 다소 유머러스하게 이렇게 표현했다. “일부 사람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자동차 판매 광고로 메모리얼 데이를 기억한다. 또 일부는 친구와 가족과 함께 바비큐를 즐기며 긴 주말로 인식한다.”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언문에서 메모리얼 데이를 “미국 영웅을 기리는 날”이자 “특히 이란과의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합동군 13명의 군인을 기리는 날”이라고 말했다.

선언문에는 “모든 미국인은 용감한 전사들의 흘린 피와 그들이 남긴 이들의 눈물과 슬픔으로 얻어진 영광스러운 자유를 상속받는다. 우리 국가가 매년 자유의 지속적이고 위험한 대가를 상기하는 것은 적절하고 필요하다. 그러나 더 큰 선을 위해 희생된 것의 측량할 수 없는 무게는 매일 영원한 존경과 변치 않는 감사로 기억되어야 한다”고 적혀 있다.

원래 ‘장식의 날(Decoration Day)’로 불렸던 이 휴일은 1868년 연합군 참전 용사 조직인 그랜드 아미 오브 더 리퍼블릭(Grand Army of the Republic) 총사령관 존 A. 로건이 발행한 ‘메모리얼 데이 명령(Memorial Day Order)’으로 공식화됐다.

재향군인부는 메모리얼 데이 역사 페이지에서 “1868년 5월 5일, 정치적으로 강력한 조직인 연합군 참전 용사 모임 그랜드 아미 오브 더 리퍼블릭이 존 A. 로건 소장이 이끄는 가운데 제11호 일반 명령, 즉 ‘메모리얼 데이 법’을 발행했다. 이를 통해 국가가 전쟁에서 희생된 전사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무덤을 꽃으로 장식하는 ‘장식의 날’로 메모리얼 데이를 공식화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한 군인이 국립묘지에서 트럼펫을 불고 있다. 백악관

최초로 휴일을 공식 인정한 주는 1873년 뉴욕이었고, 1890년까지 모든 주가 이를 인정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메모리얼 데이라는 명칭이 널리 쓰이게 되었으며, 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모든 미국 전쟁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날로 확대됐다.

메모리얼 데이를 5월 30일에서 월말의 마지막 월요일로 옮긴 것은 몇십 년 후의 일이었으며, 1968년 제정된 통일 월요일 휴일법이 1971년에 시행되면서 공식적으로 국가 공휴일로 지정됐다.

전반적으로 메모리얼 데이는 “행복한”이라는 인사와 함께 인사할 날이 아니라고 여겨진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은 긴 주말 동안 사랑하는 사람들과 바비큐를 하거나 해변을 즐기며 비공식적으로 여름의 시작을 기념하며 이렇게 인사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언급한 선언문에서 메모리얼 데이를 “엄숙한” 행사라고 표현한 뒤, 이날 아침 “행복한 메모리얼 데이”를 덤크러츠를 포함한 모두에게 인사하며, 지난 1년간 군대가 거둔 성과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사용했다. 이는 ‘행복한 메모리얼 데이’라는 인사가 얼마나 흔한지를 보여준다.

재향군인과 돌봄 제공자를 필요한 자원과 연결하는 비영리 단체 ‘코드 오브 서포트 파운데이션’은 “매년 수없이 ‘행복한 메모리얼 데이’를 듣지만, 이 날 자체는 전투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과 개인에게 결코 행복한 날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단체는 “이 날은 전통적인 의미에서 축하하는 날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신 다음과 같은 인사를 권장했다.

  • “의미 있는 메모리얼 데이가 되길 바랍니다.”(“I wish you a meaningful Memorial Day.”)
  • “주말을 즐기되, 그 목적을 잠시 되새기세요.” (“I hope you enjoy your weekend, and pause to remember its purpose.“)
  • “이 메모리얼 데이에 봉사한 이들을 기억하는 데 힘을 보태세요.”(“Help remember those who have served on this Memorial Day.“)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한 군인이 국립묘지를 찾아 거수경레를 하고 있다. X@JimmysSeafood

상처 입은 전사 프로젝트도 “의미 있는 메모리얼 데이”를 권장하며, 이 날은 봉사한 군인을 감사하는 날이 아니라 “궁극적인 희생을 치른 이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날임을 강조했다.

단체는 또한 “오늘 그리고 항상 (이름)을 기억합니다”와 같이 특정 인물을 기억하는 순간을 갖는 것도 추천했다.

노스캐롤라이나 기반의 예절 강사 시드니 던은 ‘중요한’, ‘고귀한’, ‘용감한’, ‘영향력 있는’, ‘슬픈’, ‘부당한’ 같은 단어가 더 적절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우리는 휴일이나 특별한 행사에 사람들이 잘 되길 바라는 인사에 익숙하다. 이는 인간으로서 연결되는 중요한 방식이지만, 나는 메모리얼 데이를 다르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가 제안한 ‘행복한 메모리얼 데이’ 대신 인사 예시는 다음과 같다.

  • “이번 주말 가족을 생각합니다.”(“I’m thinking of your family this weekend.”)
  • “희생된 이들을 기억합니다.”(“Remembering those who have fallen.”)
  •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해 준 남녀 군인을 기리며 감사드립니다.”(“I’m grateful for the freedoms we hold while honoring the men and women who made it possible.”)
  • “긴 주말을 즐기되, 월요일이 왜 쉬는 날인지 기억하세요.”(“Enjoy the long weekend, and remember why we’re off on Monday.”)

재향군인부에 따르면 미국인은 메모리얼 데이에 국기를 반기까지 내걸어야 하지만, 이는 일출부터 정오까지만 해당된다. 정오가 되면 국가의 전사들을 기리기 위해 국기를 깃대 꼭대기까지 올려야 한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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