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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자유 흔들리나…미국인 3명 중 2명 “투표권·언론 자유 위협받고 있다”

2026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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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의사당. 언스플래시 자료

미국인의 약 3분의 2가 투표권 같은 시민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시민의 자유가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3분의 1체 그친 것으로 AP-NORC의 새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미국인들은 동시에 건국 문서에 명시된 권리가 여전히 미국 정체성의 핵심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AP 통신과 NORC 공공문제연구센터 조사에 따르면 인구통계학적으로 대부분의 미국인은 투표권, 언론의 자유, 종교의 자유가 국가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무기 소지 권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이 설문조사는 최근 대법원이 투표권법 일부 조항을 축소하는 판결을 내리기 전인 4월16∼20일 실시됐으며, 개인의 자유가 국가 정체성에 필수적이라는 미국인들의 지속적인 공감대를 보여주지만 동시에 건국 500주년 축하 행사를 앞두고 미국의 미래에 대한 깊은 불안감도 드러내 보였다.

코네티컷에 사는 루이스 로손(85)은 “우리의 권리에 대한 생각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매우 일관적이었지만, 이제 그러한 권리들은 하나도 빠짐 없이 모두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90%는 언론의 자유가 미국의 정체성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10명 중 약 8명은 종교의 자유를 국가 정체성의 핵심으로 여겼다. 반면 무기를 소지하거나 소지할 권리를 국가 정체성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약 10명 중 6명이었다.

미국인의 약 3분의 2는 투표권이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위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약 3분의 1만이 투표권이 위협에 처해 있다고 답했다. 또 미국인의 거의 절반이 언론의 자유가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총기 권리와 종교의 자유에 대해 약 10명 중 3명이 같은 위협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무소속 유권자 트레이시 곤잘레스는 “미국이 망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모든 계층의 미국인들이 “이민과 경제에 대한 치열한 논쟁 속에서 종교를 뒷전으로 밀어두었으며, 다른 시민의 자유가 침해받은 것을 방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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