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중간선거 전당대회’를 연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행사가 급하게 추진된 데다 참석 비용까지 과도하다는 불만이 나왔다.
30일 미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다음 달 9~10일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항공센터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약 2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첫날 기조연설을 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지막 날 연설을 맡는다. 존 튠 상원 원내대표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텍사스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 등도 참석한다.
다만 공화당 내부에서는 준비 기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공화당 관계자는 후보와 현역 의원들이 일정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이렇게까지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비용 부담도 논란이다. 공화당 하원의원은 참석을 위해 2만5000달러를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에게는 최대 10만달러(약 1억3800만원)가 요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효과를 둘러싼 의문도 제기된다. 전당대회가 미 프로풋볼(NFL) 시즌 개막 경기와 겹치는 데다 행사 다음 날은 9·11 테러 25주년이다. 주요 방송사들이 얼마나 생중계할지도 아직 불투명하다. 후보들이 선거를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지역구를 떠나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특히 이번 행사가 접전이 벌어지는 텍사스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텍사스에서도 부진한 만큼 실제 선거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대규모 행사에 따른 비용 부담은 댈러스시에도 번졌다. 경찰과 경호 등에 약 180만달러(24억8000만원)가 들 것으로 추산됐다. 댈러스시는 3000만달러(413억원)가 넘는 재정 부족에 직면해 있어 비용을 보전받기 위한 연방 지원금 등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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