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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부적절한 관계에 임신까지”…간호사 결국 실형

2026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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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rcelo Leal on Unsplash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의 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고 임신까지 한 영국인 간호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틀 형사법원은 정신 질환이 있는 환자와 성적 행위를 한 혐의 등 총 7건의 공소사실로 기소된 전직 간호사 리디아 메이 그린(30)에게 징역 28개월을 선고했다.

그린은 지난 2021년 학생 실습생으로 병원 근무를 시작한 뒤, 2018년 고의 중상해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고 정신건강법에 따라 구금돼 있던 남성 환자 A씨를 만났다.

이후 그린은 2024년 정식 등록 간호사 자격을 취득했으나, 이 기간 A씨와 사적인 연락을 주고받으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들은 2024년 5월부터 그린이 비번이거나 A씨가 외출을 나왔을 때 호텔 등에서 정기적으로 만나 성관계를 가졌으며, 그린의 휴대전화에서는 이들의 행위가 담긴 영상과 사진이 다수 발견됐다.

조사 결과 그린은 이 과정에서 A씨의 아이를 임신했으나 이후 유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린은 올해 새해 전날 작별 편지를 보내며 관계를 정리했으나, A씨가 지난 1월 병원 직원들에게 교제 사실을 털어놓고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덜미를 잡혔다.

그린은 동료에게 “자발적으로 사랑에 빠졌었다”고 고백하는 한편, 주변의 조언에 따라 증거 영상을 삭제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다 결국 체포됐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 측은 피해 환자가 자폐증과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뿐만 아니라 조현정동장애까지 앓고 있는 만성 정신질환자임을 강조했다.

검찰은 의료진의 소견을 인용해 “그린의 불법적인 로맨스가 환자에게 상당한 심리적 해악과 고통을 안겼으며, 이로 인해 환자의 치료 및 퇴원 경로가 심각하게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그린의 변호인은 “A씨가 먼저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쳤고 상호 동의하에 이루어진 관계였던 만큼 강압이나 길들이기(그루밍) 범죄는 아니었다”고 변호했다.

재판부는 그린이 의료인으로서 준수해야 할 전문적 경계를 심각하게 무너뜨리고 환자에게 해를 끼친 점이 인정된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그린은 피고인석에서 눈물을 흘리며 범행을 후회했으나 결국 구속 수감됐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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