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일본 등 29개국 2만5000여 명의 병력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 다국적 해상 훈련인 ‘2024 환태평양훈련(림팩)‘이 27일 시작된다.
미국의소리방송(VOA)은 연례 림팩훈련이 이날 8월2일까지 미국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진행된다고 전했다.
환태평양훈련은 1971년부터 시작돼 올해 29회째를 맞이했다. 해상교통로 보호, 해상위협에 대한 공동대처능력 증진, 연합전력의 상호 운용성 및 작전능력 향상을 위해 진행되는 다국적 훈련으로 미국 3함대사령부 주관으로 격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올해 훈련은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29개국, 수상함 40척, 잠수함 3척, 항공기 150여 대와 2만50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하고, ’파트너, 통합과 준비‘의 주제로 개최된다.
한국은 1990년을 시작으로 올해 18번째 참가하는데 올해에는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 충무공이순신함, 천자봉함, P-3 해상초계기 등을 파견했고, 840여명의 병력이 참여한다.
중국은 2014년 참여 자격을 부여받았는데 남중국해에서의 군사 활동 증가 등 이유로 2018년부터는 이 훈련에 초대받지 못했다.
VOA는 이번 훈련 종목을 근거로 이번 훈련이 중국의 해상 위협 증가,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림팩훈련 종목 가운데 ‘격침(SINKEX)’ 훈련이 있는데 올해 이 종목의 표적함은 이미 퇴역한 미군 4만t급 강습상륙함 타라와함을 사용하기로 했다.
일각에서 준항모로 평가되는 대형 강습상륙함을 표적함으로 사용하는 것은 대형 상륙함과 항모 영역에서 중국이 거둔 진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