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룹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의 조지아주 공장에서 직원이 지게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지아주 현지 언론인 라그란지 데일리뉴스는 지난 19일 밤 10시30분께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직원 1명이 포크리프트(지게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당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숨진 직원은 컬럼버스에 거주하는 62세 키스 윌러라는 직원으로 밝혀졌다.
트로프 카운티 검시국은 에이미 셰파드 검시관은 사고가 이날 오후 10시 30분경에 발생했으며 지게차에 치인 윌러는 웰스타 웨스트 조지아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으나 응급실에서 이날 밤 자정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사고에 대해 트로프 카운티 셰리프 오피스가 수사 중에며 사고는 연방 직장안전국(OSHA)에 통보됐다.
사고 당시 윌러는 스탠드업 지게차를 운전해 후진하다 대형 선반과 지게차 사이에 끼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미국 공장들과 관련 부품업체들에서는 최근 수년간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해 현대 모비스에서는 편법 고용 논란이 불거져 논란이 일었던 곳이다. 당시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현대모비스 조지아 공장 직원 일부가 H-1B 전문직 비자로 입국해 저임금 단순노동에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또, 앨라배마 몽고메리 현대차 공장(HMMA)에서 직원이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지난해 4월 1일 현대차 공장 인근의 맥기히 플레이스 드라이브에서 이 회사 직원 22세 데스티니 레이놀즈(여)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고
앨라배마에 있는 현대차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는 자회사에서는 미성년자를 불법 고용하다 적발돼 전국적인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현대차 구입 미 소비자들에게 자동차 융자를 해주는 현대차 계열사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고객 크레딧 정보를 잘못 보고한 사례가 연방금융소비자보호국(CFPB) 조사에서 드러나 약 2,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은 적도 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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