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부터 100일 넘게 파업을 이어 온 미국 할리우드 작가들이 제작자 측과 잠정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미국작가조합(WGA)은 조합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영화·TV제작자연합(AMPTP)과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WGA 조합원들의 끈질긴 연대와 146일 간의 피켓 시위에 동참한 형제들의 지지가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 합의는 5일 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타결됐다. 이제 공식적으로 파업을 끝내려면 WGA 조합원 등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앞서 2008년 마지막 작가 파업 당시 잠정 합의안에 대해선 90%가 넘는 조합원이 찬성한 바 있다.
향후 3년 간의 내용을 다룬 것으로 알려진 이번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올해 5월2일 파업이 시작된 뒤 냉전을 이어오던 양측은 지난 20일부터 수일 간의 협상을 시작했다.
협상에는 4대 스튜디오의 사장들인 데이비드 자슬라프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대표, 밥 아이거 디즈니 대표 ,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 도나 랭글리 NBC유니버설스튜디오 회장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파업장기화 할리웃 작가들, 생계 위협 직면..파산∙퇴거 위기
관련기사 할리웃 작가 파업 끝나나 4개월만에 합의 근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