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직접 출석한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표가 26일 오전 9시 45분경 서울중앙지법 서관 후문을 통해 변호인과 함께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이 대표 측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이 대표의 직접 출석 여부를 고심했지만, 직접 출석하겠다는 이 대표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국회의원 168명 중 161명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국회의원 161명을 포함해 전직 국회의장 4명과 당원과 지지자 90만 여명이 서명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이 대표는 검찰 소환과 재판에 성실히 응하면서도 한시도 당 대표로서의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우리 민주당의 정상적이고 원활한 정당 활동을 위해서는 대표의 업무지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