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첫 전용 전기차로 출시한 ‘아이오닉 5’ 한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사전계약 첫날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5는 사전계약 첫날인 25일 2만3760대를 계약해 한국서 출시한 모든 차종 중 사전계약 최고 신기록을 수립했다.
한국에서 지난해 판매된 테슬라 전기차가 1만 1,844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하루 테슬러 1년 판매량의 2배가 사전 판매된 셈이다.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모델 중 역대 최다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했다는 것이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지난 23일 아이오닉 5를 최초 공개한 현대차는 올해 한국내 판매 목표를 2만6500대로 잡았다고 밝힌 바 있어 첫날 계약 대수로만 연간 목표의 약 90%를 달성했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는 “기존 현대차 모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전조등과 후미등의 파라메트릭 픽셀이 매우 이색적이며, 깔끔한 직선 라인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온라인 매체 모터1은 “팰리세이드보다 축 간 거리가 인상적이고, 앞좌석이 최적의 각도로 젖혀져 탑승자에게 무중력과 같은 느낌을 준다”고 호평을 내놓았다.
아이오닉 5 롱레인지 모델의 가격은 5200만~5750만원이다. 1200만원의 전기차 보조금 등 각종 혜택을 반영하면 최저 37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측의 설명.
주문이 몰리자 현대차는 당초 올해 생산 목표였던 7만 2,000대를 대폭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