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에서 우크라이나 포로를 태운 일류신(Il)-76 수송기가 추락한 데 대해, 수송기 격추에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이 사용됐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에 출연해 “(추락한 러시아의) 수송기는 격추됐다”며 “이미 미국의 패트리엇 시스템에 의해 격추된 게 확실시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미 전문가들에 의해 확립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러시아군 수송기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90㎞ 떨어진 러시아 벨고로드 코로찬스키 지역의 야블로노보 마을 인근 들판에 추락해 폭발했다. 우크라이나군 포로 65명을 포함한 탑승자 74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