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게임에 빠진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며 자신의 뺨을 때린 아버지의 영상(www.youtube.com/shorts/g3467oiuqhU?feature=share)
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져 화제가 됐다.
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 더 페이퍼)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전날부터 SNS를 통해 확산됐다. 영상이 촬영된 곳은 동부 저장성 항저우(杭州)로 알려졌다.
9살 아들과 함께 영상에 등장한 남성은 “아들이 게임을 하려고 10분 만에 6400위안(약 120만원)을 충전하고, 지난 며칠간 1만 위안(약 188만원)~2만 위안(약 377만원)을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을 가르치지 못한 아버지의 잘못”이라며 자신의 뺨을 때리기 시작했다. 아들과 주변 사람이 말리려 했지만, 남성은 계속 자신의 뺨을 세차게 때렸다.
다른 영상엔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소년을 질책하고 타이르는 장면이 담겼다. 소년이 울음을 터뜨리며 다시는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모습도 있었다. 펑파이신문에 의하면 아들이 돈을 결제한 게임업체는 아버지와 소통한 후 전액 환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게임에 빠진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며 자신의 뺨을 때린 아버지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져 화제가 됐다. 출처 : @LUOXIANGZY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에서 게임에 빠진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며 자신의 뺨을 때린 아버지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져 화제가 됐다. 출처 : @LUOXIANGZY *재판매 및 DB 금지
영상을 접하고 남성의 행동이 지나쳤다는 일부 누리꾼의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많은 누리꾼은 게임업체들의 허술한 인증 체계를 비판하며 아버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녀나 조카 등이 어른 명의로 돈을 결제했지만,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며 비슷한 경험담을 전하는 댓글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