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도용 논란에 휩싸였던 포에버21의 ‘코리아타운’ 티셔츠가 포에버21의 웹사이트와 매장에서 모두 사라졌다.
2일 LA매거진은 포에버 21이 한인 마이크 박(Mike Pak)씨의 LA 브랜드 ‘코리아타운’(Koreatown)의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의혹에 따라 웹사이트와 매장에서 일련의 해당 티셔츠를 모두 철수시켰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박씨의 코리아타운 디자인과 포에버 21사의 코리아타운 티셔츠는 유사한 디 레이아웃과 레터링을 가지고 있으며 전면에 “Koreatown”이 인쇄되어 있어 그간 포에버 21이 마이크 박씨의 브랜드 디자인을 도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LA매거진은 포에버21이 매장에서 코리아타운 티셔츠를 철수시킨 사실을 처음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했다고 보도했다.
박씨측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이번 사건이 패스트패션이 안고 있는 운리적 딜레마를 소환하는 계기로 삼았다.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패스트패션에 대해 “엄청나게 착취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포에버 21은 아직 이같은 상황에 대해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반면 마이크 박씨는 인스타그램에서 포에버 21측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상황을 이해해준 포에버21측에 감사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박씨는 포에버 21측이 코리아타운 티셔츠를 철수시킨 것외에도 코리아타운 지역 비영리단체들은 Koreatown Youth + Community Center, Urban Partners Los Angeles, APAIT, APAIT, 코리아타운 이민노동자 연합, 남가주 이슬람센터 등 5개단체에 각각 2만달러씩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1984년 LA에서 시작한 포에버21은 그간 여러차례 디자인 표절 의혹을 받았으며, 독립 디자이너들에서 부터 구찌 등 명품업체들로 부터도 비난을 받아왔다고 LA매거진측은 전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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