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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 칼럼]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다”

라인야후 사태와 걸리버 여행기

2024년 07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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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즐겨 읽는 동화책 중에 조너선 스위프트의 소설 걸리버 여행기는 원래 4부로 된 것이지만 1부와 2부만을 묶어 아동용으로 먼저 출간되어 소인국과 거인국에서 벌어지는 신기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매료시킨 책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동화란 느낌과 달리 18세기 당시 영국의 정치와 사회를 향해 얼마나 신랄하게 퍼부은 풍자였던지 작가도 본명을 숨긴 채 발표할 정도였다고 한다.
걸리버는 네 곳을 여행한다. 소인국, 거인국, 공중에 떠서 날아다니는 섬나라 그리고 말이 사람을 지배하는 나라다. 소인국에서는 사기죄를 사형으로 다스린다. 사기를 절도보다 더 무거운 범죄로 보기 때문인데 공직에 사람을 뽑을 때도 능력보다는 도덕성을 중시한다. 온갖 술수로 부패하고 이를 숨기거나 옹호하는 행태가 공공 이익에 입히는 피해가 막대해서다. 이는 당시 영국 사회의 부도덕성을 폭로한 것이다.

거인국에 도착한 걸리버는 영국의 우수성을 보이기 위해 왕에게 화약을 소개한다. 그러자 왕은 ‘그런 끔찍한 무기의 비밀을 아느니 차라리 왕국의 절반을 포기하겠다’고 한다.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고 영토를 넓히려는 유럽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었다.

제 3부, 세 번째로 도착한 섬은 자력을 이용해 공중에 떠 있는 섬이다. 이곳 사람들은 늘 깊은 사색에 잠겨 있다. 하지만 너무나도 추상적이고 일상과 동떨어져 쓸데없는 사색에 빠져 하인들이 막대기로 입이나 귀를 건드려줘야 알아챌 정도였다. 어쩐지 오늘날 스마트폰에 몰입되어 있거나 이어폰을 끼고 주위를 기울이지 않고 다녀 큰소리를 내거나 이어폰을 빼게 해야 비로소 돌아다 보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이제 문명과 지식, 삶의 부조리를 비판하던 소설은 마침내 인간의 본성을 파헤치는 단계로 들어간다. 마지막 4부, 말이 사람을 지배하는 나라에서다. 말을 예의 바르고 악의나 질투를 모르는 이성을 가진 존재로 ‘후이늠(Houynhnm)’이라고 부르는 이 나라에서는 온갖 범죄와 권력과 부를 향한 탐욕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데 반해 인간은 교활하고 간사하며 배반과 거짓말을 잘하고 복수심과 욕망도 강해 걸핏하면 나쁜 짓을 저지르는 가장 악한 짐승으로 취급한다. 또한 탐욕스러운 습성이 있어서 모두가 충분히 나누어 먹을 수 있는 많은 먹이를 줘도 혼자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가 하면 명백한 이유도 없이 서로 싸움을 한다며 극도로 경멸한다.
그러니 이곳에서는 영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이성적인 척하며 온갖 혐오스러운 짓을 저지르는 행태를 극악무도한 일이라고 비판한다. 타고난 야만성보다 정신적 타락이 더 나쁜 것이기 때문이란 이유다.
‘후이늠’ 나라에서 혐오하고 경멸하는 인간 짐승을 ‘야후’라 부른다. 오늘날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온라인 검색사이트의 이름, ‘야후(Yahoo)’가 여기서 나왔다.
이 이야기가 떠오른 건 근래에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한다는 문제로 뜨거운 국내외 여론 때문이다.

Photo by Adem AY on Unsplash

지난해 11월 네이버 라인야후 서버가 사이버 공격으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자 일본 정부는 두 차례 행정지도 실시와 구체적인 대응책 제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일본은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라는데 반해 한국에서는 차별적 조치이며 한국이 개발해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은 라인을 네이버로부터 빼앗으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아무튼 걸리버는 ‘후이늠’과 ‘야후’를 통해 인간세계를 돌아다 본다. 그리고 자신이 살던 세계는 인간들이 이성을 바탕으로 이룩한 문명화된 세상이었지만 그 내면은 야후의 특성이 그대로 남아있음을 깨닫는다.
돈과 권력을 향한 욕망이 넘치고, 귀족은 게으르고 사치스럽게 살며, 정치인은 거짓말을 하는 세상. 편가르고 싸우는 정치와 일상, 거짓이 부끄럽지 않은 세태. 거기에 끊이지 않는 전쟁까지.
폭력적이고 잔인하며 비윤리적인 ‘늑대’처럼 불린 인간 짐승 야후. 애초에 야후가 아니라 흐이늠이라고 이름지었더라면 달랐을까?

라틴어 경구가 떠 오른다. ‘Homo homini lupus est.’(사람은 사람에게 늑대다), ‘인간은 인간에게 신성하다.’(Homo homini sacra 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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