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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또 37년 반만 최저치… 1달러=161.70엔 기록

2024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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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발표 이후 엔화 약세가 한층 가속화되면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34년 만에 처음으로 158엔선을 넘어섰다. [뉴시스]
엔/달러 환율이 또 다시 37년 반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일본 공영 NHK,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엔화는 한 때 161.70엔을 기록했다.

이는 1986년 12월 이래 약 37년 반 만의 최저치다.

또한 이날 유로 당 엔화도 173엔 후반대까지 추락했다. 유로가 도입된 1999년 이래 엔화 가치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미국은 6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결과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더 지연될 공산이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줄어들지 않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엔화 약세가 진행됐다.

또한 미국의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달러 매입 움직임도 우세해졌다.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가 엔 매입, 달러 매도 환율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견해가 확산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미 4~5월 총 9조7000억 원에 달하는 달러 매도, 엔 매입 개입을 단행한 바 있다. 이제는 달러 당 162엔 진입을 앞두고 당국의 재개입에 대한 경계가 강해지고 있다.

역사적인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주요 경제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일자 사설로 “정부·일본은행은 ‘엔화 약세가 고물가에 박차를 가한다’는 경제에 대한 다면적인 영향을 파악해 착실한 정책 판단을 거듭해 달라”고 우려 목소리를 냈다.

일본 주요 상장기업들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엔/달러 환율 평균을 달러 당 144엔으로 잡고 있다. 신문은 현재 엔/달러 환율이 이들의 평균 환율보다 크게 차이가 난다면서 “앞으로 엔화 약세 방향에 수정이 진행될 경우 수출기업 채산성 향상을 전망할 수 있는 반면, 내수형 기업 고비용과 소비침체 우려가 강해진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당국은 주의 깊게 분석해 적절한 판단을 해 달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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