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이 홍콩에서 활동했던 유명 모델을 살해한 혐의로 그의 남자친구를 심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서 태국언론은 지난 18일 밤 스위스 여권 소지자인 그웬돌린 크레튼(24)이 방콕 프라웨트 지구의 자택에서 살해당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그는 칼에 찔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와 이 남성을 도운 다른 남성 2명이 시신을 차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크레튼이 사건 당일 오후 5시30분께 집 밖에서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모습이 담겨있다. 45분 뒤 크레튼이 집안에서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렸고 이후 남성의 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부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크래튼은 목에 찔린 상처가 있었고 다른 신체 부위에도 칼에 찔린 상처가 있는 채 발견됐다. 홍콩 출신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당초 이 여성이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했다고 주장했다.
모델 에이전시인 캘 캐리스 인터내셔널 매니지먼트의 홍콩 사무소는 사망자의 이름, 외모, 나이가 일치하는 한 여성이 2024년 초 계약이 끝날 때까지 수년간 회사에서 일했다고 밝혔다.
홍콩 이민국은 이와 관련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홍콩 주재 중국 외교부 사무실과 태국 주재 중국 대사관에 연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