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선수촌 음식 제공이 부실하다는 선수들의 불만이 제기돼 최근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에는 선수촌 숙소에서 “커튼이 없어 불편하다”는 불만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NBC ‘투데이쇼’에 따르면 미국 육상선수 샤리 호킨스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커튼이 설치되지 않은 선수촌 숙소 상황을 알렸다.
호킨스는 자신이 지내는 숙소 창밖으로 각국 선수단이 숙소에 국기를 내건 장면을 보여주며 “굉장하다”면서도 “이거 참 재밌다. 커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나눠준 대형 수건 한 장을 창문에 붙여 커튼으로 사용한다”며 “이를 직접 붙이면서 드디어 프라이버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건을 오랫동안 고정하지는 못한다”며 “샤워를 마치고 나오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 이 수건을 붙이고 최대한 빠르게 옷을 입어버린다. 안 그러면 이 수건이 그대로 떨어진다”고 했다.
숙소 수용 인원 대비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미국 테니스선수 코코 가우프도 자신의 SNS에 동영상을 올려 자신의 숙소와 룸메이트들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여성 선수 는 10명이지만 화장실은 2개뿐”이라고 개탄하기도 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이번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탄소발자국 줄이기’를 핵심 과제로 내세우면서 선수촌에 에어컨을 틀지 않았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선수촌 식단에 채식 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최를 하지 않았으면 탄소배출을 훨씬 많이 줄였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