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 중이던 한인 남성이 다른 한인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페어펙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버지니아주 레스턴시의 Gold’s Gym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운동 중이던 31세 한인 남성 최형준씨가 한인 스티브 하(한국명 하태희)씨가 쏜 총에 맞고 사망했다.
레스트 지역 거주자로 알려진 최씨는 상반신에 총을 맞은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최씨와 하씨는 당시 이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 중이었으며 하씨가 최씨를 총격 살해한 동기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총격범 하씨는 총격사건 직후 피트니스 센터를 빠져나가 도주했다.
경찰은 스티브 하씨가 챈틸리에 거주하는 이 피트니스 센터의 회원으로 이날 밤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하씨는 2급 살인혐의로 기소돼 현재 보석금 없이 구금 중이다,
수사관들은 하씨가 최씨를 총격 살해할 것은 우발적인 사건이 아닌 ‘표적 살인’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으나 살인 동기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Gold’s Gym Metro D.C. 맷 클리포드 CEO는 이번 사건과 관련 “숨진 최씨와 체포된 하씨 모두 우리 피트니스 센터 회원이며 당시 피트니스센터 입장 시 바코드를 스캔한 것을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