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50번째 홈런공이 경매에 나온다.
ESPN은 25일 “오타니의 50-50 홈런볼이 경매 플랫폼 골딘에 위탁됐다. 경매는 27일 시작된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홈런 3개를 치고, 도루 2개를 추가해 역대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50-50 고지를 밟았다. 이를 완성한 50번째 홈런공이 이번 경매에 부쳐지는 것이다.
골딘의 설립자이자 CEO인 켄 골딘은 “(50호 홈런공을 잡은) 남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금요일에 골딘에 연락했고, 우리는 월요일에 보안 요원과 함께 마이애미를 가서 그를 만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익명을 원하고 있지만, 온라인에는 그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다저스 구단은 그에게 3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딘은 “(해당 남성이) 다저스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홈런공의 입찰 시작 가격은 50만 달러이다.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는 450만 달러에 이 공을 즉시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러나 10일 이전에 경매가가 300만 달러에 도달하면 이 구매 옵션은 더 이상 제공되지 않다.
골딘은 “가능한 빨리 경매를 진행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오타니가 최우수선수(MVP)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오타니가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을 때 경매를 진행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제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야구 기념구는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70번째 홈런볼로 305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AL) 신기록을 달성한 62번째 홈런공은 150만 달러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