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셜미디어(SNS) 산업이 계속 확장되면서 팔로워와 수익을 얻기 위한 인플루언서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독특한 콘셉트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중국의 주요 인플루언서 4인을 소개했다.
첫 번째 인물은 ‘여장’으로 유명한 한 메이쥐안이다. 그는 과장되고 기발한 화장을 하거나 특이한 가발을 착용해 9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끌어들였다.
2000년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에서 태어난 그는 태어날 때부터 구순구개열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14살이 될 때까지 총 7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2021년에는 중국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해 재치있는 입담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 인플루언서는 둥광밍이라는 본명으로 알려진 아이언 헤드다. 그는 수산물 시장에서의 관광 사기와 복권 사기 등을 폭로하는 영상을 게시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른 방문자들이 사기 당하지 않도록 몸소 보여줌으로써 수백만 팔로워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다른 스트리밍 호스트를 위협하거나 갈취 혐의로 조사에 휘말리는 등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부정적인 시선을 받았다.
세 번째 인플루언서는 35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한안란이다. 그는 결혼, 이혼, 출산을 주요 콘텐츠로 촬영한다. 이제 겨우 25세인 그는 수십 차례의 미용 시술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미 네 번의 결혼과 세 번의 이혼을 겪어 ‘결혼 리뷰 인플루언서’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달 둘째 아이의 출산을 발표한 그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즉시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첫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는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마지막 인플루언서는 14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시항이다. 그는 ‘청혼 인플루언서’라는 별명을 가졌는데 2020년과 2021년 사이에 인시항은 그의 두 번째 여자친구인 타오 루루에게 네 번의 프러포즈를 했다. 모든 프로포즈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