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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턴비치 모기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검출

OC 모기관리국 “감염 위험은 낮지만 예방 필요”…CDC “매년 1300명 이상 중증 신경계 질환”

2026년 06월 16일
0
pixabay

오렌지카운티 모기·매개체 관리국(OCMVCD)은 16일 헌팅턴비치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West Nile Virus)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관리국은 현재 지역사회 감염 위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여름철 모기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주민들이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미국 본토에서 발생하는 모기 매개 질환 가운데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CDC는 매년 1,300명 이상이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중증 질환을 앓고 있으며, 130명 이상이 이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물려 전파된다. 감염자의 대부분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발열, 두통 등의 증상만 겪지만, 일부는 고열과 심한 두통, 목 경직, 혼란, 신경계 이상 등 심각한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렌지카운티 모기·매개체 관리국은 감염 예방을 위해 창문과 출입문의 방충망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즉시 수리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모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새벽과 해질 무렵에는 DEET, 피카리딘(Picaridin),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Oil of Lemon Eucalyptus), IR3535 성분이 포함된 미국 환경보호청(EPA) 등록 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관리국은 주민들에게 죽은 새나 관리되지 않는 수영장을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도 요청했다. 죽은 새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확산 여부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며, 방치된 수영장이나 고인 물은 모기 번식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여름철과 초가을까지 모기 활동이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야외 활동 시 긴 소매 옷을 착용하고, 집 주변의 화분 받침대나 배수구, 물통 등에 고인 물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등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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