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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 타임스케치] 판소리 비하 유감 “난감허네!”

2024년 1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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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 컬럼니스트, 수필가, 치과의사

‘선운사 고랑으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남았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았습니다’

서정주의 ‘선운사 동구(洞口)’라는 이 시(詩)에서 처럼 판소리는 거칠고 쉰 소리로 부른다. 성대를 누르고 목을 파열시켜 나오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창극조라고도 불리는 판소리는 전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음악양식으로 사람들이 모인 자리인 ‘판’과 노래를 말하는 ‘소리’가 합쳐진 말이다.
그러니 사람들이 모인 자리라면 어디서나 가능한 일장 판극이란 말이다. 서민들의 일상 언어와 걸쭉한 욕설도 들어있는 사설을 통해 당시 지배층에 대한 불만이 반영됐다. 이 때문에 판소리는 그들로부터 외면당했으나 심중을 파고드는 해학과 풍자의 매력으로 후에는 양반들의 잔치에까지 초청되면서 모든 계층이 좋아한 장르가 된 것이다.

판소리는 각 판마다 고수의 북 장단에 따라 소리꾼 한 사람의 ‘창’과 사설을 늘어놓는 말인 ‘아니리’ 그리고 몸짓인 ‘너름새’로 길고 긴 이야기를 엮어간다. 이때 북치는 고수(鼓手)는 장단만 치는 것이 아니라 ‘얼씨구’, ‘좋다’, ‘그렇지’ 등의 추임새를 중간 중간에 끼어넣어 소리를 한껏 살려낸다. 이를테면 소리꾼과 고수가 대화하는 셈인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구경군들과도 때때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 순발력도 발휘한다.

해서 역시 음악을 중심으로한 무대 종합예술인 서양의 오페라가 무대에서만 정해진 인물들에 의해 진행되는 것과 달리 판소리는 마당이건 시장이건 어느 곳에서건 구경군들과 호흡을 맞추고 대화하면서 인생을 논하는 삶의 현장이었던 거다.

헌데 소리꾼은 혼자서 극 중 모든 캐랙터의 역할을 다 해야 하기 때문에 목소리의 음역대 변화가 뛰어나야하고 다양해야 하는 어려움과 목을 파열시켜 나오는 거친소리를 내기 위해 피눈물나는 연습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명창(名唱)은 그리 쉽게 나오지 못한다.

이러한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1인 오페라인 판소리는 본래 열두마당이었지만 지금은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 등 다섯마당만 전해지고 있고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그 특수성과 독창성,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3년 유네스코(UNESCO)로 부터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도 선정되었다.

서양에서 오페라의 영향으로 생겨난 뮤지컬이 있다면 판소리의 가지에는 창극(唱劇)이 있다. 창극은 여러 사람이 배역으로 나누어 소리와 극으로 연출한다. ‘창극 심청’이 이미 세계화에 나섰고 그리스의 비극과 셰익스피어의 작품으로도 영역을 넓히며 현대적 장르로 진화중이다. 한국의 소리를 프랑스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한국소리 페스티벌(K-Vox Festival)’은 벌써 12년이나 됐다.

이 외에도 빅뱅의 지드래곤은 ‘얼씨구 절씨구 잘도 놀아난다’는 가사의 ‘늴리리야’로 해외에서도 최고의 호응을 받았으며 전통 군례악을 힙합과 결합시킨 BTS의 ‘대취타(大吹打)’가 빌보드에 오르는 등 국악과 K팝의 콜라보레이션은 때론 신명나게 때론 애잔하게 대중에 스며들고 있다. 더우기 최근 인기 상승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판소리, 국극 소재 드라마 ‘정년이’의 첫 OST는 ‘밴드 이날치’의 ‘새타령’이다.

그러니 전 세계를 매료시키는 K-문화를 향한 찬사에 국악이 예외일리 없는 것은 K팝이 우리만의 색깔로 흥할 수 있게 된 오랜 뿌리가 바로 국악이기 때문이며 세계로 그 전통을 이어가는 국악인들의 자존심은 더 말할 나위 없다.
이런 판국에 한국의 모 국회의원이 국감에서 국악인들의 가야금 연주 공연을 두고 ‘기생인가, 기생집인가!’라고 한 폄하 발언에 명창 등 국악인 20여명이 분노하고 기자회견을 갖는 등 그 파장이 일고 있다.

자기 문화만이 가장 우수하다고 하는 ‘자문화 중심주의’도 문제지만 자기 문화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문화 사대주의적 태도’는 비굴하고 비루한 것이다. 수궁가를 모티브로 한 퓨전 판소리에 이런 게 있다. ‘난감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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