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특별전 ‘더 헤리티지 가든 – 이음을 위한 공유’이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오는 2025년 2월20일까지 전시 시간을 연장됐다.
한국 ‘아르떼 뮤지엄 강릉’과 ‘아르떼 뮤지엄 라스베가스’에서 운영 중인 이번 특별전 전시 종료 시점은 당초 12월 20일이었으나 2개월 연장된 오는 2월 20일까지 전시 기간이 연장됐다.
‘더 헤리티지 가든- 이음을 위한 공유’ 전시에서는 국가유산을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한 ‘국가유산 3D 에셋’ 데이터를 활용한 영상과 음향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의 전통 문화유산을 현대적인 미디어 기술로 재해석한 이번 특별전은 한국의 국가유산을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선보이며, 한류 문화를 더욱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는 주요 작품들은 팔만대장경 디지털 아트와 경복궁 프로젝션 맵핑 작품 등이다
고려 시대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초고화질 디지털 영상과 인터랙티브 미디어로 재현했다. 관람객은 터치 스크린을 통해 대장경의 다양한 내용을 탐색하며, 전통 불교의 깊은 철학과 역사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경복궁 프로젝션 맵핑은 조선 시대의 대표 궁궐인 경복궁의 주요 건축물들이 프로젝션 맵핑 기술로 화려하게 재탄생했다. 조선 왕실의 예술과 건축 양식을 실감 나는 디지털 효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시간대별로 변화하는 궁궐의 모습을 재현해 마치 과거로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훈민정음 창제의 철학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형상화한 미디어 아트 작품도 큰 인기다. 한글의 모음과 자음이 자연의 요소들과 융합돼 움직이는 그래픽으로 표현되며, 한국어의 아름다움과 철학적 깊이를 전 세계 관객들에게 전한다.
사계절의 한복 한국의 전통 의복인 한복의 미학을 사계절로 나누어 표현한 디지털 패션 아트쇼. LED 화면을 통해 한복이 계절별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문화유산과 무형유산, 궁궐 전각들의 아름다움을 담은 미디어아트 작품 ‘이음을 위한 공유’를 관람할 수 있다.
‘이음을 위한 공유’는 국가유산 3D 애셋을 활용해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우리나라 국가유산의 아름다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구성으로 표현했다.
빛이 만든 선을 통해 이어지는 국가유산 가치를 표현하고 문화유산과 미디어아트 용합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한다.
수제천, 비나리 등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
이번 전시에는 서양 유명 화가들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아르떼뮤지엄×오르세 미술관’도 만나볼 수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라이트 오브 라스베이거스’는 빛으로 물든 라스베이거스의 전경을 보여준다 .
전시회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전시를 주최한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문화적 소개를 넘어 한국 전통 유산의 가치를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조명하며, 전 세계 관객들과의 문화적 교류를 증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라스베가스 예술협회 대표는 “라스베가스는 다양한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이번 전시회가 한국의 유산을 알리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전통 유산을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기술로 새롭게 표현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전통적인 한국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예술 기법이 결합된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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