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남가주에 오랜만에 찾아온 겨울 폭풍이 지나간 후 다음 주에 상당한 양의 비를 가져올 수 있는 구름 전선이 남가주를 향해 오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현재 태평양 상공에 있는 강력한 대기의 강이 북쪽으로 폭우를 내리고 있지만 남가주에 영향을 미칠 만큼 충분히 내려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기의 강은 다음 주까지 해안을 따라 이동하여 화요일 늦게부터 수요일까지 벤츄라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도달해 비를 내리게 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대부분의 비가 가볍거나 중간 정도의 소나기가 될 것이며 남가주에 산사태를 일으키거나 산불 피해 지역이 우려할 만큼의 비는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립기상청은 30일 예보에서 “남가주 일부 해안에 0.5~1인치에 가까운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남가주에 비도 필요한 상황이지만 산불 피해 복구작업을 더디게 하고, 유해물질의 해안 유입 등이 우려되기 때문에 당장의 비는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