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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 청바지, 신발 등으로 ‘가짜 사람 다리’ 만들어 거꾸로 세워놔 방치된 10㎝ ‘포트홀’ 고친 아이디어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방치됐던 포트홀(도로 파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공을 세운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7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셔에 사는 제임스 콕솔(42)은 마을 도로에 생긴 약 10㎝ 깊이의 포트홀이 정비되지 않은 채 1년 넘게 방치된 것을 해결하기 위해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지난 23일 그는 7살 딸의 청바지와 신발 등을 이용해 ‘가짜 사람 다리’를 만들어 도로 웅덩이에 거꾸로 설치했다. 바지 안에는 헌 옷과 나무 등을 채워 넣었고, 벽돌을 이용해 이를 땅에 고정했다.
콕솔은 30분 만에 완성한 자신의 ‘발명품’이 포트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지역 당국의 시선을 끌 수 있다고 여겼다.
그가 자신의 발명품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자, 사람들이 이를 공유하기 시작했고, 결국 지역 당국은 지난 27일 해당 포트홀을 메웠다.
콕솔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마치 사람이 물웅덩이에 거꾸로 처박혀 있는 듯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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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솔에 따르면 약 9개월 전 지역 주민들이 해당 포트홀을 신고했고 지역 당국이 정비를 시도했지만, 몇 주 후 이 포트홀 규모가 커지면서 주민들이 재차 신고했다. 콕솔 역시 운전하며 이곳을 지날 때, 해당 포트홀 때문에 문제를 겪은 적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냥 꽤 재미있을 거로 생각했다”면서 “그리고 도로 사정이 얼마나 나쁜지 강조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고 가짜 사람 다리 발명품을 만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
콕솔의 발명품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훌륭한 아이디어다” “좀 무섭지만 웃기고 기발하다” “행동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내는 그가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