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인물은 한인 김 원영 김(35세)씨로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씨는 14세 미만 아동에 대한 강제 추행 2건을 포함해 총 10건의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보석 없이 구금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한인 교회 청소년 지도자로 활동하며 부적절한 문자를 교환한 사실도 드러났다.
김씨에 대한 첫 조사는 지난 해 9월 로즈빌 경찰이 그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김씨는 로즈빌에 있는 한인 교회인 베이사이드 교회에서 청소년 그룹 지도자로 활동하며 ’15세 한인 소녀와 부적절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혐의를 받았다.
베이사이드 교회는 성명을 통해 김씨와 미성년자 사이에 부적절하고 어색한 문자 교환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사건 발생 후 교회는 부모에게 해당 내용을 즉각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김을 학생들과 접촉할 수 없는 직책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크라멘토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1월 김씨가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상담실에서도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김씨가 근무했던 찰스 펙 초등학교에서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셰리프국은 피해 아동의 부모가 다른 학부모와 대화를 나누면서 추가로 두 명의 피해자가 더 확인됐고, 신고된 피해 아동은 총 3명으로 늘어났다.
새크라멘트 셰리프국 수사관들이 한인 김원영씨를 체포하고 있다[Sacramento Sheriff@sacsheriff
피해 학생들은 모두 9~10세의 여자아이들이며, 최소 한 건의 성추행은 1년 전부터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 아동들은 김이 점심시간이나 수업 중 상담을 이유로 학생들을 상담실로 불러들인 후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증언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학생들에게 “아름답다”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자주 했으며, 피해 아동들이 이를 불쾌하게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김씨를 ‘소름 끼치는 사람’이라고 묘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