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력 사용을 다시 거론하며 종전 합의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전쟁 배상금을 요구하며 기존의 강경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1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평화 협정에는 배상금,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이란의 주권, 미국의 제재 해제 등이 포함돼야 한다는 게 이란의 입장이라며 “이는 진지하고 지속적인 합의를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리바바디 차관은 “(미국의 이란) 봉쇄를 지속하면서 종전을 논의할 수 없고, 제재를 강화하면서 외교를 논할 수 없으며 침략과 불안정의 근원인 정치적,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면서 지역 안정을 논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전쟁과 봉쇄, 제재, 무력 사용 위협에 직접적으로 관여해 온 당사자가 단순히 이란의 반응이 항복 문서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이를 거부한다면 핵심 쟁점이 평화가 아니라 위협과 압력을 통해 정치적 의지를 강요하는 것임이 분명해진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휴전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가장 취약한 것중 하나이며, 생명 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란이 보내온 협상안에 대해 “그들이 노래한 쓰레기 같은 문건을 본 뒤로 (휴전은) 가장 취약한 수준이다”며 “끝까지 읽을 수가 없었다. 이걸 읽느라 시간을 낭비해야 하나 싶었다”고 비판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