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앨버타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이 주최국 정상과의 양자회담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외교적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초청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은 주요국과의 회담을 “조율 중”이라는 모호한 입장만 반복하면서도, 회담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개최국 캐나다와의 회담은 아예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캐나다 매체 내셔널 포스트도 카니 총리가 참가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했거나 일정이 잡혀 있으나 한국 이재명, 세계은행 총재 등과의 양자회담 일정 은 밝히지 않아 일정이 잡혀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16일 “미국, 일본, 프랑스 등과의 양자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회의 주최국인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와의 회담은 계획에조차 올라 있지 않다. 정상외교의 기본이자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주최국과의 대화가 성사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 대통령 외교 전략의 허점을 단적으로 드러낸다는 평가다.
이번 G7 회담에서는 이란·이스라엘 충돌과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통상 갈등 등 복합 위기가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특히 북미 공급망 재편과 핵심 광물 협력이 핵심인 상황에서, 이재명이 캐나다와의 단독 회담 일정조차 잡지 못한 점은 외교적 실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가는 이를 두고 “초청국으로 참석한 자리에서 주최국과의 소통조차 마련하지 못한 것은 치명적 외교 공백”이라며 “사진 외교에 치중하다 실질 성과는 놓치는 전형적인 외교 쇼의 한계”라고 꼬집었다.
이재명은 회의 첫날부터 “양자회담 조율 중”이라는 추상적 설명만 내놓고 있지만, 실질적 외교 성과나 논의 결과에 대한 전망은 흐릿하다. 보여주기식 국제행보가 반복될수록, 외교적 신뢰와 국익은 뒷전으로 밀려난다는 비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