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과 UCLA 공과대학이 공동 주최한 ‘2025 한미 첨단기술 컨퍼런스(Korea-US Emerging Technology Conference)’가 지난 6월 17일 UCLA 캠퍼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UCLA·Caltech 교수진을 포함해 서부지역 과학자, 기업인,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미 간 신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되었다.
김영완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신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을 전략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이번 포럼은 한미 첨단기술 협력을 위한 매우 시의적절한 자리”라고 평가하며, “에너지, 우주·항공, 인공지능 분야에서 새로운 양국 협력 기회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아형 UCLA 공대 학장은 UCLA가 추구하는 글로벌 전략을 강조하며 “이번 컨퍼런스가 한인 커뮤니티와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컨퍼런스는 ▴에너지 ▴우주·항공 ▴인공지능 등 세 분야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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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세션에서는 임인철 박사가 한국의 소형원자로 기술과 한미 협력사례를 소개했으며, 박영춘·Reegan Moen 박사는 태양광 기술의 미래를 조망했다. 특히 4월 한국 컨소시엄이 미국 미주리대와 체결한 차세대 연구로 설계 수출 계약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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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세션에서는 Jonathan Arenberg 박사가 천체망원경 개발 현황을, 정순조 박사는 AI 기술의 우주 접목 가능성을 발표했다. 이어 Elizabeth Reynolds는 우주 경제 혁신 가능성을 제시하며 다양한 협력 기회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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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세션에서는 Eunice Jun 박사가 효율적 데이터 분석 사례를, Kyu Lee 대표가 모바일 게임에 활용되는 AI 기술을 발표했다. 각 세션은 기술 표준 정립과 글로벌 협력 방안 등도 포함해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특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KOSME)과 협력한 **‘한미 테크 스타트업 발표회’**가 부대행사로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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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측에서는 AI 기반 사이버보안 솔루션(AI Spera), 글로벌 물류 플랫폼(Colosseum Corporation), 의료로봇(Cosmo Robotics), 골프 캐디 로봇(Irova), 첨단 신소재(IMT Technology), AI 건축 설계 프로그램(SLZ) 등이 참가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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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측에서는 딥테크 기반 스캔 시스템(Lookin), 재난 대응용 AI 솔루션(OpalAI) 등이 기술을 소개하고 부스를 통해 미국 현지 전문가들과 실질적인 협의도 이어갔다.
행사 후에는 리셉션도 열려 참가자 간 교류가 이어졌으며, 다양한 산업계 인사와 연구진들이 협력 확대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