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자신의 한쪽 눈에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인공 눈을 넣은 한 영국인 남성에 대해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앨라배마주 출신 22세 남성 슬레이터 존스. 그는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저는 눈을 잃었지만, 눈을 장식한 보석이 제 삶에 새로운 빛을 가져다줬다”라는 문구와 함께 다이아몬드 눈 사진을 공유했다.
존스는 17세 때 톡소플라즈마 감염으로 오른쪽 눈 시력을 잃기 시작했으며, 이후 여러 차례의 수술 끝에 결국 안구를 제거해야 했다.
보석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던 그는 직업적 정체성과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인공 눈을 직접 디자인했고, 마침내 빛을 받으면 눈부시게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홍채를 가진 인공 눈이 완성됐다.
이 다이아몬드 인공 눈을 제작한 안구 보철물 전문가 존 임은 본인의 엑스(옛 트위터)에 “보석 디자이너인 존스 슬레이터와 협업해 다이아몬드 홍채가 달린 눈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인스타그램에 “지난 32년간 생후 6주 아기부터 101세 노인 환자까지, 약 1만 개 이상의 눈을 만들었지만 이 눈이 가장 비싸다”며 “2캐럿 다이아몬드를 사용했으며 3캐럿은 들어가지 않는다”는 농담도 덧붙였다.
존스가 공유한 다이아몬드 눈 사진은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 누리꾼은 “본드 악당이 될 운명”이라는 농담을 남겼으며, “정말 아름답다”, “좌절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등 찬사가 이어졌다.
반면 “강도 때문에 눈을 잃을 수도 있겠다”, “밖에 나갈 때마다 항상 조심해야겠다” 등 우려를 표하는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