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인도, 복잡한 플랜도 싫다면? 자영업자의 은퇴 준비 해답은 따로 있습니다
Qualified Plan과 Non-Qualified
은퇴를 앞둔 자영업자가 반드시 구분해야 할 두 가지 저축 방식
은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서 “어떤 플랜이 더 좋은가요?”라는 질문을 하십니다.
그러나 실제 상담 현장에서 느끼는 점은, 은퇴 준비의 성패는 제도의 우열이 아니라 현재 본인의 위치와 목적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자영업자의 경우, 직장인과는 전혀 다른 고민을 안고 은퇴를 준비하게 됩니다.
소득이 일정하지 않고, 법인 설립이나 복잡한 은퇴 플랜 운영이 부담스러우며,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선택지는 점점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은퇴 5년 전, 자영업자가 마주한 현실
최근 상담한 한 자영업자 고객은 은퇴까지 약 5년을 남겨둔 상황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며 개인사업자 형태로 세금 보고를 해왔고, 비용과 행정 부담을 이유로 법인 설립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10여 년 전 IRA를 개설하여 초기에는 성실히 불입했지만, 사업 운영에 집중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추가 저축은 멈추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원금이 보호되는 구조에서 인덱스 기반 수익이 적용되어 자산은 안정적으로 성장했지만,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 보니 생활비와 의료비, 예비 자금을 감당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 고객의 고민은 단순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최대한 저축하고 싶지만, 복잡한 구조는 원하지 않습니다.”
Qualified Plan이 가진 역할과 한계
Qualified Plan은 세법상 요건을 충족하여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은퇴 플랜입니다.
IRA나 401(k)와 같은 제도는 오랜 기간 동안 은퇴 준비의 중심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여전히 매우 중요한 수단입니다. 이 구조의 가장 큰 장점은 세금 이연과 장기 복리 효과입니다.
소득이 높은 시기에 불입하고, 은퇴 후 소득이 줄어드는 시점에 인출함으로써 세금 부담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강점입니다.

다만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한계도 분명해집니다.
연간 불입 한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더 많이 저축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어도 구조적으로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앞선 자영업자 사례에서도 IRA는 잘 유지되고 있었지만, 추가적인 은퇴 자금을 만들기에는 시간과 한도가 모두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Non-Qualified 저축이 의미를 갖는 시점
이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검토하게 되는 것이 Non-Qualified 저축 구조입니다.
Non-Qualified는 세금 공제 혜택은 없지만, 그만큼 유연성이 매우 높은 구조입니다.
불입 금액에 제한이 없고, 이미 세금을 낸 자금으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기 때문에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도 적극적인 자금 투입이 가능합니다.
또한 구조에 따라 운용 수익을 바로 과세하지 않고, 은퇴 이후 인출 시점으로 미룰 수 있으며, 원금 보호 또는 손실 제한 장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리적인 안정감도 제공합니다.
앞선 사례의 자영업자에게도, 이 구조는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인 해답”이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어떤 구조가 필요한가
Qualified Plan과 Non-Qualified의 차이는 단순히 세금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은퇴 준비의 단계와 목적의 차이라고 이해하시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은퇴까지 시간이 충분한 분들에게는 Qualified Plan이 여전히 중심이 됩니다.
장기간에 걸쳐 차곡차곡 쌓아가는 구조에는 세금 이연 효과가 큰 힘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특히 자영업자처럼 소득 구조가 일정하지 않은 경우에는 Non-Qualified의 역할이 점점 커집니다.
이때 Non-Qualified는 기존의 은퇴 플랜을 대체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보완 장치로 활용됩니다.
은퇴 준비는 선택이 아니라 조합입니다
은퇴 전략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의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Qualified와 Non-Qualified는 서로 경쟁하는 구조가 아니라, 각자의 역할이 분명한 도구입니다.
자영업자에게 은퇴 준비란, “얼마나 절세했는가”보다
“은퇴 이후 필요한 소득을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복잡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지금의 나이, 남은 시간, 그리고 감당할 수 있는 위험 수준을 기준으로 저축 구조를 다시 점검해 볼 시점인지는 반드시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Jane Shin
JS Financial, Inc. 대표
연락처: 224-213-5230 이메일 jsfinancialpro@gmail.com
** 제인 신 대표는 18년 경력의 재정 전문가로서 은퇴 및 상속 플랜, 기업 및 개인 맞춤형 재정 설계를 전문으로 하며, Estate Planning, 401(k) 및 연금 플랜, 생명보험·연금·장기요양, 은퇴 플랜, Medicare, 대학 학자금 재정 상담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