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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국의 그린란드 군사화, 좌시하지 않는다”

지난해 말 러, 트럼프의 "러시아와 중국 그린란드 욕심 내" 반박

2026년 0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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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20일(현지 시간) 새벽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2026년까지 그린란드를 미국에 병합하고, 나아가 캐나다와 베네수엘라까지 합병하는 내용을 암시하는 합성 사진을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사진. <사진출처: 트루스소셜 캡쳐>

러시아는 만약 서방 국가들이 그린란드에 군사력을 증강할 경우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말했다.

11일 가디언 지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의원들에게 “그린란드를 (서방이) 군사화하고 나아가 러시아를 겨냥한 군사 능력을 새로 갖출 경우 우리는 군사-기술 분야를 포함해 적절한 대응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그린란드와 관련해 이렇게 적극적인 ‘관여’의 견해를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 령인 세계최대 섬 그린란드를 군사력을 써서라도 미국이 차지해야 한다고 지난해 말 다시 주장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트럼프는 ‘이 북극권 섬은 덴마크보다는 미국과 지리적으로 더 가까우며 러시아와 중국이 군사적으로 차지해서 미국 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때 러시아는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내세워 그린란드에 군사적 목적으로 접근한 적이 없다고 트럼프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런 라브로프가 미국을 포함해 서방이 그린란드를 군사적으로 독점할 경우 북극권 지리에서 훨씬 연관이 깊은 러시아가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차지, 소유’ 발언이 강도가 높아지자 덴마크의 나토 및 유럽연합 동맹인 영 독 불 네덜란드 서유럽 4개국과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북유럽 3개국 등이 각국 당 10명 내외지만 군인을 그린란드에 파견하는 ‘무력 시위’를 펼쳤다.

트럼프는 분노해서 즉시 1월 17일 덴마크 포함해 이 8개국에 관세 10%를 추가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보다 자세한 상황을 듣고 트럼프의 관세 엄포는 유야무야되었다.

이후 상황 전개에서 나토의 유럽 동맹국과 미국은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채 각자 그린란드에 지금보다 군사력을 강화한다는 방향에서만 일치했다. 미국은 이미 1951년 덴마크와 협약을 통해 그린란드에 군 기지를 마음대로 세울 수 있는 지위에 있으나 10여 기지를 철수시키고 현재는 단 1곳만 운영하고 있다.

나토 유럽 동맹의 군 기지는 하나도 없다.

그린란드가 미국 소유가 될 가능성은 낮지만 그린란드에 유럽 및 미국 등 서방의 병력과 군 기지가 지금보다 훨씬 많아질 것은 확실하다.

이 같은 그란란드의 ‘서방 군사화’ 전망에 러시아와 라브로프가 경고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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