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활약하는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이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새해 첫 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17일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의 프란시스코 모라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파냐와의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6-1 완승에 일조했다.
2차전은 24일 오후 7시 BMO 스타디움에서 홈 경기로 열린다.
과거 1962년에 창설된 챔피언스컵은 북중미카리브 대륙을 대표하는 27개 팀이 참가하는 최상위 클럽대항전이다.
1라운드에는 22개 팀이 참가해 결선 토너먼트 진출권을 다툰다. 승리한 11개 팀과 결선 토너먼트 직행 5개 팀은 16강부터 시작해 정상에 도전한다.
LAFC는 지난 시즌 MLS 전체 6위로 올 시즌 챔피언스컵 진출권을 획득했다.
2020시즌, 2023시즌(이상 준우승), 2025시즌(8강 탈락)에 이은 구단 통산 4번째 챔피언스컵 출전이다.
작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춘추제로 진행되는 MLS로 인해 프로 데뷔 이후 처음 겨울에 비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공식전에 나선 손흥민이 날카로움을 뽐냈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 아래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후반 17분 교체 아웃 전까지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1골 3도움을 몰아쳤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던 지난 2021년 2월 에버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달성한 3도움 이후 약 4년 만에 달성한 ‘도움 해트트릭’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볼 터치 24회, 패스 성공률 72.2%(18회 중 13회 성공), 기회 창출 5회 등을 기록했다.
여기에 ‘흥부 듀오’ 드니 부앙가도 3골을 터뜨리며 미소를 지었다.
LAFC는 킥오프 3분 만에 터진 드니 부앙가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빠르게 리드를 쥐었다.
다음으로 손흥민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전반 11분 역습 상황 손흥민이 하프라인 아래부터 상대 진영까지 돌파한 뒤 수비 사이로 패스했고, 데이비드 마르티네스의 추가골을 도우며 첫 도움을 작성했다.
11분 뒤인 전반 22분에는 부앙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왼쪽 구석으로 밀어 넣어 첫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전반 24분 공중볼을 잡은 뒤 뒤따라오던 부앙가에게 패스해 2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39분 손흥민은 문전에서 크로스를 잡은 다음 욕심을 부리지 않고 티모시 틸만에게 연결해 3번째 도움을 완성했다.
LAFC는 에스파냐에 5-0으로 앞선 채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쳤다.
하프타임 이후 에스파냐는 후반 6분 잭 장 밥티스트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LAFC는 후반 17분 손흥민, 마르티네스, 스테픈 유스타키오를 빼고 나단 오르다스, 타일러 보이드, 마티외 슈아니에르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손흥민이 나간 뒤 후반 26분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쐐기를 박았고, LAFC는 에스파냐 원정을 6-1 대승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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