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카운티의 한 체외수정(IVF) 클리닉과 원장을 상대로 23쌍의 부부가 자신들의 배아를 사전 통보나 동의 없이 반출해 베이커스필드의 알 수 없는 장소로 옮겼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됐다.
소장에 따르면 브라이언 데이비드 아카시오 박사는 2025년 12월 금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면허가 정지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의료 행위를 하고 아카시오 난임센터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아카시오 박사는 환자들의 배아가 보관된 극저온 탱크가 위치한 라구나 니겔 시설의 임대료 24만3천 달러 이상을 1년 넘게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5년 12월 법원 명령으로 퇴거 조치를 당한 뒤, 해당 시설에서 배아를 꺼내 트럭에 싣고 환자 동의 없이 베이커스필드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가족들은 배아의 정확한 위치나 안전 여부를 알지 못하고 있으며, 반환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배아의 안전한 반환을 명령하는 법원 명령을 요청하고 있다.
법률 대리인 측 조사와 소장에 따르면, 환자들은 담당 의사가 코카인 사용으로 면허 정지를 당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 그는 면허 정지 이후에도 환자를 진료하고, 배아 보관 비용을 포함한 시설 이용료를 계속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 측 법률대리인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내고 이를 세상에 알릴 것”이라며 “그에게 책임을 묻고, 가능한 한 빨리 영업을 중단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번 소송의 목적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을 멈추고, 아카시오가 더 이상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소장에는 23쌍의 부부가 명시돼 있지만, 변호인단은 수백 명의 환자가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2024년부터 2026년 사이 아카시오 박사 또는 아카시오 난임센터에서 난임 치료를 받은 환자들, 특히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나 배아 손실, 치료 지연, 배아 반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이들은 퍼틸리티 로 그룹에 연락할 것을 권고받고 있다.
아카시오 박사는 수십 년간 남가주에서 생식내분비학 전문의로 활동했으며, 28772 라구나 니겔 포브스 로드에 위치한 아카시오 난임 클리닉과 베이커스필드 위성 클리닉을 운영해 왔다.
그는 2024년 3월 연방 하원의원 마이크 레빈의 초청으로 국정연설 행사에 참석해 남가주 가정을 돕는 난임 전문의로 소개된 바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