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4일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며 9·11 테러 직후 폭락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12% 이상 급락하면서 5000선마저 위태로운 상황을 연출했다. 오후 12시35분 기준 코스피는 732.46포인트(12.65%) 내린 5059.45까지 밀리며 지수가 올해 1월 말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는 1998년 한국거래소가 지수 낙폭을 집계한 이후 포인트·하락률 기준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이다.
게다가 이번 낙폭은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 12일(-12.02%),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8년 10월 24일(-10.57%),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2020년 3월 19일(-8.39%),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로 블랙먼데이를 맞았던 2024년 8월 5일(-8.77%) 등 역사적 급락 사례를 모두 상회하는 규모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급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8만원, 90만원선이 무너지며 52주 저가를 위협하는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상황은 더 심각했다. 지수는 장중 1000선 아래로 내려앉으며 한때 14.17% 하락한 976.54까지 밀리는 등 투매 양상이 확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