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유소년 축구팀이 한 선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에 빠졌다.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남녀 유소년 축구 클럽 Platinum IE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12세 아드리엘 엔리케스가 2월 26일 연습을 마친 뒤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하게”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의 사망 이후 개설된 GoFundMe 페이지에 따르면 아드리엘은 연습 도중 쓰러져 심정지를 일으켰으며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클럽에 따르면 아드리엘은 다음 달 13번째 생일을 맞을 예정이었으며, 2024년 5월 팀에 합류했다.
클럽은 인스타그램에서 “그는 가장 다정하고 온화하며 수줍음 많은 영혼이었다. 조용하지만 강한 힘으로 주변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주던 아이였다”며 “우리는 Platinum IE 가족의 한 구성원을 잃었다. 그가 가장 사랑했던 일, 즉 팀과 함께 경기장에서 시간을 보내던 연습 후에 떠났다”고 밝혔다.
팀의 게시물에 따르면 지난 2일(월)에는 아드리엘을 추모하는 촛불 추모식이 열렸다.
클럽은 “우리는 팀 동료이자 형제, 그리고 우리의 23번을 기리기 위해 한 가족으로 함께 서 있다”며 “그의 정신과 마음, 그리고 남긴 흔적은 영원히 Platinum의 일부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드리엘의 장례 비용과 부모의 휴직 기간 동안의 생활비, 그리고 “슬픔을 이겨내고 치유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한” 도움을 위해 개설된 GoFundMe 페이지에는 그에게 악셀과 알리라는 두 형제가 있다고 설명돼 있다. 페이지는 이들이 “어떤 가족도 겪어서는 안 될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모금 페이지에는 “아이를 너무 일찍 잃었을 때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말은 없다”며 “그가 사랑하던 일을 하며 보냈던 평범한 오후가 모든 부모에게 가장 끔찍한 악몽으로 바뀌었다”고 적혀 있다.
또 “아드리엘은 축구를 사랑했다. 단순히 하는 운동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했던 일이었다”며 “그는 언제나 열정과 마음, 그리고 미소를 안고 경기장에 나왔다”고 덧붙였다.
모금 운동을 시작한 사람은 아드리엘의 삼촌 조슈아 구티에레스는 아드리엘에게 알려진 지병은 없었다고 밝혀 이번 비극에 대한 의문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티에레스는 “축구 연습 중 아드리엘이 호흡 곤란을 겪으며 쓰러졌고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며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소생을 시도했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과 지인들은 5일 온타리오에 있는 토요타 아레나에서 아드리엘을 기리는 추모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